공사 현장 안전도우미 배치하고 '새 통학로 개설'예산 확보 요청

건립될 마트·상가 주출입로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쪽으로 설치되면서 학생들 등하굣길 위험이 커지는 창원 북면초등학교(교장 이성재) 통학로 문제와 관련해 27일 오후 학교 교무실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안전 대책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공사 현장 주변에 학부모를 안전도우미로 배치하고 의창구청에서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새 통학로'를 수용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해달라고 박완수 국회의원과 장동화 도의원 쪽에 요청하는 등 성과를 남겼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부모 6명, 장동화 도의원, 차형보 비서관(박완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응규 의창구청 대민기획관, 최영철 창원시 건축경관과장, 경남도교육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28일 "우리가 '스쿨존 쪽으로 상가 주출입로를 낼 수밖에 없다면 상가 뒤편으로 통학로를 새로 내어달라'고 요구하자, 김응규 대민기획관이 '장 의원과 박완수 의원이 관련 예산을 확보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창원 북면초등학교 통학로 문제와 관련해 27일 학교 교무실에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창원 북면초교 학부모

최영철 과장도 "공사로 말미암아 현재 수시로 스쿨존 인도로 대형 차량이 드나드는 문제와 관련해 등·하교 시간대에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쪽으로도 논의가 됐다"며 "시청에서 업체와 협의해 학부모 2~3명 배치에 드는 비용을 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면초교 스쿨존 쪽으로는 감계 우리타운(우리마트) 신축공사와 플래츠나인(복합상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트와 상가 두 곳 모두 주출입로를 학생 통학로 쪽으로 낼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한편, 북면초교는 지난 2014년 5월 신축해 이곳으로 학교를 옮겼다. 재학생은 738명이다. 인근 힐스테이트 아파트, 휴먼빌 아파트, 자연마을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