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버전 아시아 최초 공개
29일~7월 2일 김해 공연
배우들 막바지 연습 구슬땀

뮤지컬 <캣츠> 김해 공연에 쏠리는 관심이 많다. '새 옷'을 입은 모습은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기 때문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을 빛낼 준비로 한창이다.

김해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원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직접 미국·영국·호주·남아공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배우로 구성됐다.

지난 6월 초부터 제작진 100여 명은 김해에서 '젤리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해문화의전당은 27일 배우 윌 리처드슨, 로라 에밋, 크리스토퍼 파발로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윌 리처드슨은 이번 공연에서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역을 맡았다.

로라 에밋은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 크리스토퍼 파발로로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 역이다.

크리스토퍼 파발로로는 김해 첫인상을 이렇게 전했다.

"김해는 좀 더 작고 전통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숲과 나무가 많죠. 날씨도 서울과 비교해 좀 더 따스해서 연습이 끝나면 산책 등을 하러 떠납니다. 특히 커피를 좋아해서 산책 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죠."

윌 리처드슨은 숙소에 있는 '비데'에 극찬을 쏟아냈다.

"여기서 가장 놀란 점은 숙소에 있는 비데예요. 따뜻함에 세척 기능까지…. 한국 오기 전까지 이런 걸 경험한 적이 없었죠."

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탄생한 버전이다. 로라 에밋의 설명으로 새 옷을 입은 <캣츠>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의상·가발·메이크업 변화와 더불어 검비 고양이 탭댄스와 그로울 타이거 장면에 새로운 변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 전부터 지켜온 핵심적인 부분인 음악과 무대 연출은 여전히 원본으로 남아있어요."

<캣츠> 하면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가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Memory)'다.

이번 무대에서는 과거 화려했던 그리자벨라 모습이 달빛 아래 드러나도록 메이크업과 의상에 변화를 줬다고.

자세한 공연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www.gas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젤리클석·VIP석 15만 원,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

문의 055-320-1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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