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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 김시훈 "KBO 최고 선발투수 되겠다"

마산고 김시훈 NC 1차 지명
내리꽂는 투구 '타자 압도'
경기 운영·위기관리 뛰어나
"마운드서 긴장 즐기는 편"

강해중 기자 midsea81@idomin.com 2017년 06월 27일 화요일

"KBO 최고 선발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마산고 우완투수 김시훈이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26일 2018 신인 1차 지명자로 마산고 투수 김시훈을 선택했다.

NC 구단에 따르면 김시훈은 186㎝ 큰 키에 탄력적인 체형을 바탕으로 상·하체를 안정적으로 회전해 피칭할 줄 아는 우완투수다. 높은 팔 타점과 손목 임팩트를 활용해 위에서 내리꽂는 투구로 타자를 압도하며 최고 구속 145㎞/h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상황에 맞는 완급 조절로 탈삼진 능력이 돋보이며 차분한 성격으로 위기상황에서도 제구력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위기관리능력이 눈에 띈다.

김시훈은 올해 고교 주말리그 전·후반기와 황금사자기를 포함, 총 12경기에 출전해 53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65개, 평균자책점 1.83으로 5승 2패를 기록했다.

NC 유영준 단장은 "김시훈은 연고지역 최고 유망주로 스피드뿐만 아니라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우리 NC다이노스의 차세대 선발투수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NC다이노스에 1차 지명된 마산고 투수 김시훈(오른쪽)과 이효근 감독. /강해중 기자

이날 오후 마산고에서 만난 김시훈은 "NC는 창단된 뒤부터 줄곧 오고 싶던 팀이었다. (구단에서) 좋게 봐주시고 뽑아주셔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언론 기사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보고 1차 지명을 기대했다는 김시훈은 "얘기는 오늘 감독님에게서 들었다. 감독님이 '고생했다. 1차 지명된 걸 축하한다'고 말씀하셨다. 이제 진짜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고생했다. 엄마 아들이어서 고맙다'고 축하 전화를 걸어왔다"고 귀띔했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김시훈은 "마운드에서 긴장감을 즐기는 편"이라며 "1, 2학년 때는 부담이 없었는데 3학년이 되고서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부담감이 생기니 오히려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시훈의 롤모델은 일본프로야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와 NC 중간계투 이민호다. 그는 "오타니는 젊은 투수임에도 패기 있게 던진다. 그 모습을 닮고 싶다. NC 이민호 선배도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공을 던지는 모습이 멋있다"고 답했다.

김시훈은 프로에 가서 선발투수를 하고 싶다면서 "프로 가서 기죽지 않고 남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 KBO리그에서 최고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마산고는 오는 2일 개막하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시훈은 "이번 대회에서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올라 동료와 함께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산고 이효근 감독은 "마산고 역사상 처음으로 1차 지명 선수를 배출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시훈이는 노력파 선수로 누구보다 성실하다. 구속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제 시작이다. 프로에는 좋은 선수들이 무수히 많다. 운동선수는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인정받는다. 자만하거나 거만해지지 않고 항상 성실하게 운동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시훈은 2차 지명으로 뽑힐 다른 신인들과 함께 변경된 KBO규약에 따라 2018년 1월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NC를 제외한 9개 구단은 1차 지명선수로 △두산 곽빈(배명고) △넥센 안우진(휘문고) △LG 김영준(선린인터넷고) △KIA 한준수(동성고) △SK 김정우(동산고) △한화 성시헌(북일고) △롯데 한동희(경남고) △삼성 최채흥(한양대) △kt 김민(유신고)을 각각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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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