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로남불' 실화가 있습니다. 옛날 필자네 고향의 한 유부녀가 가난한 총각을 '용돈 덫'으로 꾀어 바람을 피우다가 남편에게 들켜 '눈텡이 밤텡이' 꼴이 되었습니다. 그 뒤 이웃 동네에서 유부남·유부녀 통정 사건이 생겨 동네 아낙네들이 숙덕거리자 그 눈텡이 밤텡이 여인이 근신 미숙 입을 놀려 비웃음을 샀습니다. "쯧쯧, 저런 등신 같은 여편네가 어딨어. 난 그래도 유부남은 피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에 나섰던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 의원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청문위원들이 등장했을 때, 어이없어 한 국민이 천지였습니다. 공분의 명분이 있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비판하는가'였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첫 내각 인사의 검증 허점 때문에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도 여당 시절 투기, 논문표절, 군 면제 등을 적극 옹호한 '전과'를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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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인 '5행시' 동참!

<자>기 똥 구린내 모르고

<유>치찬란 몽니나 부리면

<한>심해 하는 건 누굴까

<국>민이

<당>(黨) 축에도 못 든다

언제까지 실망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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