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평사리문학관 세미나실·집필실 갖춰 리모델링
이름 '문학&생명'바꾸고 오늘 현판식·나눔 콘서트

하동 박경리문학관이 23일 오전 11시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갖춘 '문학&생명' 현판 제막식을 한다.

지난해 5월 평사리문학관을 박경리문학관으로 이름을 바꾸어 자리를 옮긴 후, 옛 평사리문학관을 세미나실과 회의실로 리모델링해 새로운 현판을 달고 문을 열게 됐다.

최영욱 관장은 "그동안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세미나, 낭송회, 북콘서트 등을 열기 어려웠다"며 "세미나실이 갖춰져 더 다양한 문학행사로 독자들과 지역민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학관은 내년 박경리 소설가 타계 10주년을 앞두고 전시공간인 박경리문학관, 작가들이 입주해 집필활동을 할 수 있는 문인집필실, 문학행사를 열 수 있는 실내 세미나실까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리 소설가가 여러 작품을 통해 '생명은 아픔이요, 생명은 사랑이다'라며 생명사상을 강조했기에 윤상기 군수가 직접 세미나실의 집이름을 '문학&생명'으로 지었다.

현재 박경리문학관 인근에 있는 옛 평사리문학관. 평사리문학관 현판을 '문학&생명'으로 바꾼다. /박경리문학관

현판 글과 각은 한국서예협회 경남지회 정대병 지회장이 쓰고 새겼다. 이날 열리는 '문학&생명' 현판 제막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평사리 이장, 부녀회장 등 지역주민, 최참판댁 명예참판, 하동예총과 문인협회 회원, 지리산행복학교 회원 등 문화예술인이 함께 참여한다.

'문학&생명' 현판 제막식 후 24일 오후 3시 부산문화연구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예술여행 행사 '문학아 놀자-문학난장'이 열린다.

문학나눔콘서트 형식의 이 행사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융합된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박경리문학관 집필실의 레지던스 입주작가가 낭송을 하고, 독자와 예술인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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