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십 대 마음 관찰기 = 청소년의 마음을 설명하고 조언하는 책. 십대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부터 공부 스트레스, 친구 문제, 진로 불안까지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마음속 갈등과 고민들을 담았다. 하지현 지음, 212쪽, 창비, 1만 2000원.

◇시험국민의 탄생 = 한국인에게 시험은 좌절의 대상이거나 희망의 대상이었다. 과거시험은 우리 역사에서 천 년간 시행됐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군정기, 한국전쟁을 거치며 영어 붐, 입시 지옥 등 수많은 사연을 낳았고, 최근에는 학종부와 수능등급제까지 사회적 논란은 그치지 않는다. 이경숙 지음, 452쪽, 푸른역사, 2만 5000원.

◇텃밭 농사 무작정 따라하기 = 베란다 텃밭부터 100평 큰 밭까지 완벽 학습 = 사진과 그림을 곁들인 작물별 재배 가이드. 저자는 150평 텃밭을 혼자 일구는 도시 농부지만, 10년 전까지 상추 한 번 심어본 적 없던 농사 초짜였다. 그래서 잘 알지 못해서 농사를 망치는 아픔과 답답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 심철흠 지음, 480쪽, 길벗, 2만 4500원.

◇공방 예찬 = 나무를 다듬고, 가죽을 꿰매고, 글을 쓰는 남자의 소소한 일상 에세이. 가죽과 나무를 향한 사랑과 장인들의 세계, 중년의 자기 육체 탐구, 가족 특히 친구 같은 아내와의 아옹다옹 일화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그가 직접 포착한 공방과 유럽 곳곳의 풍경 사진을 소개한다. 이승원 글·사진, 300쪽, 천년의 상상, 1만 4800원.

◇나는 엄마가 힘들다 = 딸들만 아는 '엄마'라는 고민 =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비평가인 사이토 다마키와 문인들의 대담 형식으로 모녀 갈등 양상과 원인을 분석하고 회복을 고민한 '모녀 관계 보고서'. 모녀 관계는 사랑과 연민, 원망, 애증, 동정, 질투, 죄책감 등이 섞여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사이토 다마키 등 지음, 272쪽, 책세상, 1만 4000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다큐멘터리 동화 = 쇠제비갈매기의 꿈 = 기후 변화, 갯벌 매립, 공단지대 조성, 무분별한 채집 등 재난에 맞서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쇠제비갈매기들의 꿈. 시화 간척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30주년이다. 무분별한 간척사업은 시화호를 죽음의 호수로 만들었다. 신동만 지음, 192쪽, 스토리존,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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