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문제는 분명히 흠이었으나, 반면에 아무리 보아도 치명적 흠을 지닌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강경화'! 그를 유리천장과 멀어지게 하려고 기를 쓰고 발목을 잡던 야당 의원들은 그의 손에 들린 '문재인 소신 망치'가 그 천장을 깨트려버리자 뿌려진 소금을 맞은 미꾸라지처럼 파닥파닥 난리였습니다.

비(非)고시, 비서울대에 여성이라는 '3불(不)' 허들을 뛰어넘은 그의 파천황적 입신(立身)을 예견케 해준 뒷심들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선언이 있습니다. 전직 외교부 장관 10명과 외교부 공무원노조의 '깜놀' 지지가 그것입니다.

그들의 '창의적 외교 역량과 자질' 찬사에 야당이 "연안 여객선 선장은 몰라도 항공모함 함장감은 아니다"라고 깎아내릴수록 야당의 존재감만 작아지고 강경화의 존재감은 오히려 커져버렸으니 '문재인 뚝심 병법'의 위력 존재감 또한 돌올(突兀)로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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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여자 외교부 장관'보다

'최고의 외교부 장관' 바라

벽 넘는 여심 담쟁이들

열원으로 똘똘 뭉치는 한

대수랴

유리천장이 대수랴

쑥쑥 '여강(女强)'이 자라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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