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p 증가해 97%

빈병 보증금 인상 영향으로 빈병회수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빈병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빈병 보증금을 대폭 인상하고 거부 매장에 대한 신고포상제도를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빈병회수율이 2%p 늘어났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0%, 2016년 95%였던 빈병회수율이 빈병 보증금 인상과 함께 97%까지 올랐다. 빈병 보증금은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50원으로 대폭 올랐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관계자는 "빈병 보증금 인상은 가정에서 나오는 빈병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었는데 현재만 놓고보면 성공적인 제도가 됐다"며 시행 6개월간 달라진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류업계도 빈병회수율이 높아진 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빈병회수율 수치는 공개를 꺼렸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빈병회수율 수치를 공개할 순 없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빈병 재활용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편의점과 마트 등 소·도매점에서 빈병보증금으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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