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비원산업, 월포마을에 레미콘으로 농업 용수 200t 지원

"극심한 가뭄으로 논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파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나서게 됐습니다."

최근 거창지역 레미콘업체가 차량을 동원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서 농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21일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한 비원산업(대표이사 임채근)은 레미콘 차량 5대를 동원해 200t의 농업용수를 타들어가는 논에 공급했다.

이날 용수를 공급받은 임불리 월포마을은 저수지 물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이며, 인근 관정으로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논 마름 현상이 상당수 진행된 마을이다.

임채근 대표는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데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레미콘 차량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가뭄현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발생하면 또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설 면장은 "비원산업의 적극적인 협조로 월포마을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행정에서도 계속되는 가뭄에 따른 영농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1일 거창 비원산업이 레미콘 차량을 동원해 월포마을에 농업용수를 지원했다. /거창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