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예년보다 줄면서 모기퇴치제 매출도 주춤하고 있다. 가뭄으로 모기가 알을 낳을 만한 물웅덩이가 사라지며 개체수가 크게 줄어 실용성이 떨어진 탓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작은빨간집모기' 밀도 관찰 결과 전국 10곳에서 채집된 모기는 한 곳당 평균 22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마리)보다 무려 8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156마리)의 7분의 1 수준에 머무는 수치다.

모기가 줄면서 대형마트 모기퇴치제 매출도 역신장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기퇴치제 매출이 12.8% 감소했다. 다만, 경남 지역은 지난 5월부터 19일까지 매출이 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대비 14.6%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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