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웅양면(면장 김종율)은 전국적으로 가뭄과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뭄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한해대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현재 웅양면은 6월 강우량이 평균 24mm로, 관정이나 저수지 없이는 농사를 짓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체 벼농사 329ha 중 32ha 정도가 물 부족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해 주민의 한해대책의 요구사항이 많이 접수됐다.

특히 적하지역은 웅양저수지 위쪽에 있어 관정과 웅덩이, 하천 지표수에 의지하다 보니 심각한 가뭄에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논이 20ha 정도다.

이에 웅양면은 관정 가동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4개소를 하루 만에 수리해, 15ha 정도의 면적에 용수를 공급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이어갔다. 주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없애 현재 미 이앙 면적이 이모작과 천수답 일부 3ha에 그치고 있다.

매년 가뭄 시 용수공급이 힘들어 관정개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려고 했으나 지원기준에 합당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던 천수답인 농가에는 인근 과수원 관정에서 100m의 관로를 매설해 0.4ha에 모내기를 할 수 있게 조치했다.

김종율 면장은 관정 용수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준 농장주에게 "가뭄으로 물을 나누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해 줘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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