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콩밭 출판사 <숨은 괴물 찾기>책 출간

창원 '콩밭' 출판사의 세 번째 책 <숨은 괴물 찾기>가 나왔다.

'콩밭' 출판사는 창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순천, 이성륙 작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별아가씨>, <리틀 포니>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책을 제작했다.

지난 17일 오후 창원 카페 '오색(OSAEK)'에서 <숨은 괴물 찾기>(1만 2000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리틀 포니>를 낸 가라미 작가 등이 활동하는 '페이퍼 리버' 밴드의 축하공연,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숨은 괴물 찾기>는 김윤덕(34) 작가가 30년 넘게 지낸 서울 고덕주공아파트가 재건축 결정으로 철거를 앞두게 되면서 아파트 풍경 등을 사진, 드로잉으로 기록으로 남긴 책이다.

김 작가는 "집 앞 놀이터, 벽 등 아파트 곳곳에 추억이 많다. 평생 살 곳이라 생각했는데, 재건축이 된다고 하니 조바심이 나서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며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아파트 보도 블록, 놀이터, 벤치, 거리 등을 관찰해서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 위에 상상의 괴물을 덧입혔다. 괴물은 작가와 오랜 시간을 보낸 숨은 친구다.

<숨은 괴물 찾기>는 무료 전자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직접 내레이션을 했다. 전자책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해서 내려받으면 된다. 앱을 이용해 각자의 동네 풍경을 직접 드로잉해 저마다의 괴물을 그려볼 수도 있다.

김윤덕 작가는 비디오그래퍼, 애니메이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낙ㅋ서 남다르다>, <서핑 남다르다> 책을 냈다.

지난 17일 오후 창원 카페 '오색(OSAEK)'에서 열린 <숨은 괴물 찾기> 출판기념회에서 김윤덕 작가가 자신의 책을 설명하고 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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