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상공인연합회 민주당 간담회…"지역 홀대하는 처사"

창원지역 소상공인들이 신세계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입점에 우려를 쏟아냈다.

창원소상공인연합회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9일 경남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스타필드 입점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했다.

이날 임진태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은 "스타필드 입점이 예상되는 육군 39사단 터는 창원뿐만 아니라 함안·창녕·김해 등지에서 차로 2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이라며 "스타필드 입점은 경남 전체 상권을 무너뜨리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승장권 창원소상공인연합회장은 사업 승인을 앞둔 창원시를 질타했다.

승 회장은 "신세계가 750억 원을 주고 상업용지 1만여 평을 사들일 때 스타필드 같은 대형 유통점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창원시는 무능을 자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팔룡터널 공사가 한창인데 이게 내년 말 완공되면 스타필드 입지는 의창구, 성산구 등 옛 창원을 넘어 마산회원구 상권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창원SM타운 개발 등과 맞물리면 창원 내 전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승 회장은 "그럼에도 창원시는 스타필드 등 복합 쇼핑몰 입점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공유하려하지 않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을 홀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스타필드 입점 관련 창원시의 투명한 정보공개 요구 등 공동 행동을 함께 해 나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지역 정치권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스타필드 입점 대책을 논의할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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