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줄일지 주목

최근 창원지역 초등학교 인근에 '노란 신호등'이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노란 신호등은 '스쿨존'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현재 창원지역에는 모두 8곳에 노란 신호등이 운영되고 있다.

의창구는 한들·중동·무동초등학교, 마산합포구는 현동초교, 마산회원구는 양덕·호계·삼계·내서초교, 진해구는 석동초교 앞에 설치돼 있다.

노란 신호등은 운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검은색에서 시인성이 높고, 안전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바뀌어 운전자 서행을 유도하고 스쿨존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96건이다.

▲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초등학교 앞에 노란 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양덕초교 앞을 지나던 한 운전자는 "여기는 신호등이 왜 노란색일까 생각하다가 금세 이곳이 스쿨존이구나 인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옐로 카펫' 설치작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 바닥부터 벽까지 노란색으로 삼각형 형태의 대기공간이 마련됐다.

창원시는 노란 신호등과 옐로 카펫 설치 실제 효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개선·보완해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올해는 시범적 성격으로 우선 효과를 지켜보겠다"며 "효과가 크면 내년에도 예산에 반영해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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