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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수 3선 연임 제한…9명 차기 군수 물망에

[2018지방선거 1년 앞으로 자치단체장 누가 준비하나] (5) 창녕군수
홍준표·엄용수 인맥 다수 한국당 경선·무소속 '변수'
민주당 '인물 찾기'고심 바른정당 '구조 타파' 노력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2017년 06월 20일 화요일

무주공산(無主空山).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녕군수 자리를 일컫는 말이다. 김충식 창녕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지면 임자라는 얘기다. 임자가 되고자 준비하는 사람이 현재 9명이나 하마평에 올라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7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1)명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유한국당 공천 희망자만 7명 경쟁 치열 예상 =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 중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7명이나 된다. 크게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인연을 무기로 출사표를 내려는 사람들, 엄용수(밀양·창녕·의령·함안) 국회의원과 친분을 토대로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류할 수 있다.

창녕은 홍준표 전 지사 고향이다. 이에 '홍의 인물'로 꼽히는 강모택(57) 전 경남도의원과 하영범(55) 창녕군산림조합장이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홍 전 지사가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는다면 이들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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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0년 경남도의원을 지낸 강 전 의원은 현재 창녕군족구협회 회장이다. 2010년 군수 출마를 시도했고, 홍 지사 취임 후 람사르환경재단 대표로 추천됐다가 인사 검증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표를 냈다. 하 조합장은 홍 전 지사가 창녕을 방문할 때마다 반드시 찾는 인물로 홍 지사가 아끼는 사람이라고 항간에 알려져 있다.

권유관(59) 경남도의원(창녕2)과 이상철(57) 경남도의원(비례)도 창녕 지역 주요 행사에 모두 참석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권 의원은 군의회는 물론 9·10대 도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군수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2008년 한국노총 금속연맹경남본부 의장에 당선해 조직운영 능력을 키우면서 2014지방선거 때 군수 출마 예정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공천받지 못하고 경남도의원(비례)에 머물렀다. 2018지방선거 준비를 일찌감치 시작한 이유다.

성이경(59) 창녕농협조합장과 한정우(61) 법무사 역시 선거 경험이 있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한다.

성 조합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수직에 출마해 만만찮은 득표율(23.85%)을 보인 바 있다. 농협조합장 자리를 거머쥐었지만 군수 자리에 미련이 남아 출마 가능성을 항상 터놓고 있다. 창녕행정동우회 위원장을 맡은 한 법무사 역시 한국당 관련 행사에 늘 얼굴을 비치는 인물 중 하나다. 2007년 재·보궐선거에서 김충식 군수에게 패한 아픔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풀겠다며 물밑 행보를 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출마 예상자는 배종렬(56) 변호사다. 정치에 처음 발을 들이는 것이고, 첫 출마직으로 군수를 선택했다. 배 변호사는 20년 전 창녕군재향군인회 법률 상담을 격주로 해주다가 창원에서 법원이 없는 고향 창녕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후 지역 일을 해나가면서 '창녕을 변화시킬 사람은 나'라며 군수 희망을 갖게 됐다. 수년 전부터 한국당 공천을 받고자 모든 정당 행사와 지역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민심을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엔 너무 인물이 없는 창녕 =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음에도 현재 창녕군수 후보로 낼 만한 인물은 전무한 실정이다. 창녕 자체가 보수적이고 한국당이 우세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풀뿌리 정치를 해온 민주당 인물이 없었다는 걸 방증한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창녕지역위원회와 협의해 내년 지방선거에 창녕군수 후보를 꼭 낼 방침"이라며 "당원 중 생각 있는 사람이나 출향 인사 중 가능성 있는 사람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지역민 접촉 활발 = 올해 초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옮긴 김부영(50) 경남도의원(창녕1)은 군수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9·10대 경남도의원을 맡은 김 의원은 1년 전부터 지역구 주민은 물론 창녕지역민들과 접촉하며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창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창녕은 한국당 공천을 따려고 7명이나 몰려 있는 지역인 데다 60대 이상 노인층이 많아 바른정당 세력을 확장하기가 어려운 정치 구조여서 애를 먹고 있다. 김 의원 행보와 선거 결과가 바른정당 세력 확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소문 가득' = 하강돈(69) 가야역사연구소장은 2007년 창녕군수 재·보궐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도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민주당 입당을 신청할 것이라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한편 권유관 의원과 이상철 의원은 한국당 공천을 두고 벌이는 경선에서 떨어질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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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