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최정민 감독작
영상진흥위 저예산 개봉지원작 선정

오는 8월쯤 경남에서 제작된 영화를 예술영화전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창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최정민 감독(씨네마캣픽쳐스 대표)의 영화 <프레스(PRESS)>가 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저예산 영화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저예산 영화의 안정적 상영과 배급을 위해 저예산 영화 개봉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순제작비 10억 원 미만으로 완성된 장편 한국영화 중 작품성과 예술성이 높고 극장 개봉을 계획 중인 작품이 지원 대상이다.

올해 작품 54편이 지원 신청을 했고, 최종 16작품이 선정됐다. 선정작들은 2000만∼2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제작비 5500만 원이 든 <프레스>는 2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영화 <프레스> 스틸컷.

영화는 프레스를 다루는 공장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사람들의 외면으로 상처받고 고립됐지만, 내적 변화로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인물과 사회를 응시하는 집중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프레스>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2015년 경남독립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해 보조금 3500만 원을 지원했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무주산골영화제,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페이사주섹션에 초청돼 영화를 상영했다.

최정민 감독은 단편영화 <도시화>(2009), <토막>(2011), 아시아 아트 프로젝트 <시선들>(2012), 장편영화 <길>(2014) 등을 연출했다.

최 감독은 "독립영화는 개봉하기가 쉽지 않다. 개봉 지원을 받아 오는 8∼9월에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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