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의장 이승화)가 임창호 함양군수의 "동의보감촌 관리가 어려워 산청군이 경남도에 이관했다"는 왜곡된 발언과 관련, 산청 군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산청군의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청 군민들은 임창호 함양군수의 즉각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화 의장은 이 자료에서 "동의보감촌은 산청군이 한방항노화실을 설치해 직접 관리하고 있고, 엑스포 이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산청지역이 전국에서 힐링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군수의 왜곡된 발언은 함양군민을 기망하는 잘못된 처사일 뿐만 아니라, 3만 6000여 명 산청군민의 분노를 샀다"며 "산청군민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즉각적으로 사과하라"고 임 군수를 압박했다.

한편, 임창호 함양군수는 지난 14일 함양군시설관리공단 설립과 관련한 주민공청회 자리에서 "산청군이 지난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치른 후 동의보감촌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경남도로 이관했다"고 말했다.

이후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임 군수는 "산청군이 설립해 경남도로 이관한 한방약초연구소를 동의보감촌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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