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서는 마트·상가 주출입로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쪽으로 설치되면 학생들 등하굣길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본보 보도에 대해 창원 북면초등학교(교장 이성재)가 창원서부경찰서장과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의창구청장 앞으로 ‘학생들 안전 통학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북면초교는 13일 학교장 이름으로 작성한 공문을 통해 “학교 앞 2차로 도로는 학생들 주통학로”라며 “가뜩이나 교통량이 많고, 도로 폭이 좁은 2차로 도로로 학생안전 저해요소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북면초교는 또 “도로점용허가 신청이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통학로 옆 2차로 도로 쪽으로 두 상가 차량 진·출입로가 계획됐다”며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 펜스(8m)를 철거하고 보도블록을 들어내어 공사 차량 진·출입로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스쿨존 훼손·침해로 학생들이 통학 때 2개 차량 진·출입로를 지나야 한다”며 “ 지하주차장이 생기면 출입구로 올라오는 길이 경사가 급해 위험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선방안으로 △공사장 위쪽 4차로 도로를 활용해 상가 진·출입로 확보(학교 주변 교통량 증가에 따른 혼잡을 막을 수 있음) △새로운 학생 통학로 제공(혼잡한 2차로 도로를 벗어나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 가능) 등 두 가지를 제안했다.

현재 북면초교 스쿨존 쪽으로는 ‘감계 우리타운(우리마트) 신축공사’와 ‘플래츠나인’(주상복합상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트와 상가 두 곳 모두 주출입로를 학생 통학로 쪽으로 낼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북면초교는 지난 2014년 5월 신축해 이곳으로 학교를 옮겼다. 재학생은 738명이다. 인근 힐스테이트 아파트, 휴먼빌 아파트, 자연마을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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