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시끄러운 검사들의 '돈봉투 만찬'! 거기에서 '옜다 받아 써라'며 선심용으로 뿌려진 검은돈의 정체는 그럴싸한 표현으로 '특수활동비'라 합니다. '눈먼 돈'이나 '쌈짓돈'으로 희칭되는 그 돈은 국회에도 있습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국회 운영위원장 때 받아 부인에게 생활비로 건네었다는 바로 그런 돈입니다. 소도 웃겠다 싶습니다. 그런 우소(牛笑)라면 '특수활동'이 되고도 남지 않겠습니까.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그 특수활동비와 이름만 다른 업무추진비를 주로 음식값 등으로 마구 써댄 경남 하동군수·부군수가 구설수에 올라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실컷 쓰고 난 뒤의 증빙서류라 해봤자 보나마나 뻔하지 않겠습니까.

자치단체장 최초로 '투명사회상'을 받았던 조유행 전 하동군수가 생각납니다. 청렴행정, 섬김의 리더십으로 관민 일체의 목민관상을 일구월심 애써 가꾼 그의 업적에 누(累)가 돼선 아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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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축제 20만 원,

추석위문품 122만 원…'

김두관 전 남해군수의

업무추진비 공개 거울에

문제의

그 군수와 부군수는

자신 비춰 보라,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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