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창원 진동면 시인 묘소서

정규화(1949∼2007·사진) 시인 타계 1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린다.

(사)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이하 경남작가회의)가 11일 오후 3시 정규화 시인의 10주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시인의 묘소다.

이날 경남작가회의 관계자 등을 비롯해 문인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곡 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이상호, 김연희, 허영옥 시인이 정 시인의 시를 골라 읽을 계획이다. 하아무 회장의 추모사, 오하룡, 이상익 시인, 전점석 문화공간 흑백운영협의회 전 대표의 회고담 등도 있을 예정이다.

정 시인은 하동 출생으로, 1981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했다.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경남문인협회 회원, 창원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인은 1983년 첫 시집 <농민의 아들>을 시작으로 <스스로 떠나는 길>, <지리산 수첩>, <지리산과 인공신장실과 시>, <다시 부르는 그리운 노래>, <오늘 밤은 이렇게 축복을 받는다>, <슬픔의 내력>, <나무와 바람과 세월>, <고향의 찔레꽃>, <오래된 변명>, <머슴새가 울었다> 등의 시집을 냈다.

제1회 근로문학상, 경상남도 문화상, 경남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인은 억압받는 민중의 삶, 민족, 통일 등을 노래하는 시를 썼다. 타계 전 가난과 병마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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