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보험회사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챙긴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ㄱ(35) 씨 등 2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10월까지 창원에서 수리비가 저렴한 국산차와 트럭 등을 이용해 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회사로부터 10차례에 걸쳐 미수선수리비·치료비 등 1억 2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 씨 등이 교통사고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모집책, 가해차량 운전자, 보험사고 접수자 등 역할을 나눠 사기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보험사기에 활용한 미수선수리비는 외제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가 정식 수리비와 차량 대여비 대신 보험금보다 적은 금액으로 피보험자와 합의하는 돈을 말한다.

AKR20170608060900052_01_i.jpg
▲ 아우디 자동차. /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