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대비 담금질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박태환(28·인천시청·사진)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15일 귀국한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7일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오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길지 않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현지 적응 및 마무리 훈련을 위해 귀국 사흘 뒤인 오는 18일 다시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신 출국에 앞서 16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레나와의 후원 협약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을 밝힌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 경기는 7월 23일 시작한다.

박태환이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2월 중순 시드니로 건너가 담금질을 해왔다.

지난달 초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5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결승은 뛰지 않은 자유형 100m를 포함해 출전한 네 종목에서 모두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무난히 통과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다시 호주로 넘어가 훈련을 이어왔다.

박태환은 로마에서 한 달 가까이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로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쓴맛을 본 곳이다.

하지만 헝가리와 가깝고 시차도 없는 데다 훈련 여건이 좋아 마무리 훈련 장소로 선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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