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준공·76주년 기념식,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 다짐

국립마산병원(원장 김대연)이 '새 둥지' 준공 및 7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립마산병원은 현대화 시설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다짐했다.

1일 국립마산병원 햇살마루관에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경상남도, 창원시, 시의원, 협력 병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준공 및 76주년 기념식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창원시립예술단의 힐링콘서트를 시작으로 영상 보고, 유공자 포상, 기념사, 치사, 홈커밍데이 등이 이어졌다.

김대연 원장은 기념사에서 "현대화 시설로 환자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고 특히 결핵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안심벨트를 구축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슈가 됐던 외국인 노동자 결핵 관리 최일선 기관으로서 본분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일 국립마산병원 준공 및 76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연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결핵병원은 국립마산병원과 국립목포병원 2곳이다. 결핵병원 중에서는 국립마산병원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

국립마산병원은 1941년 군인요양소로 시작해 1946년 6월 1일 국립마산결핵요양소를 개설했다. 2014년 현대화 공사를 시작해 국가지정 격리병동, 임상시험 연구병동, 일반 감염·입원 병동 등 354병상을 갖췄다.

김 원장은 국립마산병원 과제로 인력 부족을 꼽았다. 결핵환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80여 명이고, 매년 3만 5000여 명이 발생하고 1년에 2200여 명이 사망한다.

김 원장은 "현대화 공사로 음압격리병실 212병상 등 354병상을 갖췄지만 그에 반해 간호사는 58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간호사 1명당 환자수가 6명으로 꼴찌수준"이라며 인력 문제를 호소했다. 이어 "공공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국립마산병원 간호사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공 및 기념식은 2일까지 이어진다. 2일 오전 10시에는 환자들을 위한 창원국악예술단과 모창가수 나건필의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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