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사이사이 마주한 보물같은 공간들

동네마다 소소한 문화 공간이 적지 않습니다. 식사를 하고 차 한 잔 하면서 그림을 볼 수 있고, 공예품 등을 직접 만들면서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술관이나 공연장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 속 예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동네 문화 공간을 살피고자 합니다. 문화부 기자 3명이 문화가 스며있는 동네를 훑고 다니며 지역 문화지도를 만들었습니다. 혹여 동네 주민에게는 기자들이 묻고 다니는 모습이 수상해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상한(?) 문화부 기자들이 만든 소소한 동네 문화지도'를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겠습니다. 

"창원 사파동에는 숨겨진 지하 보물(문화공간)이 있다"

최근 창원 사파동 주택가에 커피숍, 공방, 작가 작업실 등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2의 창원 가로수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번화한 도심에서 살짝 비켜간 주택가 지하 등의 공간은 특색 있는 저마다의 작품을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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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띠공방.

(7) '아띠공방'(신사로 121)

클레이아트, 토탈공예, 냅킨아트, 도자기 공예 장소. 이미현 대표가 가음정 시장에서 6년간 운영하다 작년에 이리로 옮겨옴. 건물 주차장 앞에서 프리마켓을 열고자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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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광옥 도예연구소.

(11) '송광옥 도예연구소'(비음로 12)

도예가 송광옥 작가의 작업실, 2005년부터 작업실을 연 사파동의 터줏대감. 넓은 반지하 작업실에 매끈한 생활 자기가 한가득이다. 마침 이달 21일까지 오픈 스튜디오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이 활짝 열려있다. 이 참에 그릇이나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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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인 만나 갤러리.

(10) '아트 인 만나(Art in manna) 갤러리'(비음로 14길 15)

서양화가 이근은 작가 작업실. 큰 붓을 내걸고 철사를 비틀어 전화번호를 알리는 간판이 범상치 않다. 누구든지 편하게 들어와 그림을 볼 수 있지만 월요일은 작가만의 시간이라 개방하지 않는다. 그림을 배울 수도 있다. 수강 신청은 언제든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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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사파동.

(15) '카페 사파동'(비음로 114)

조각가 박봉기와 가족이 내리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공간. 지난달 문을 열었다. 공간 곳곳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문 갤러리와는 다른 생활공간. 2층은 예약을 받아 모임·세미나 등 단체 손님에게 내어줄 예정. 소품 전시회와 작은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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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메이드 공감.

(16) '핸드메이드 공감'(비음로 46)

프랑스 자수·석고방향제와 캔들·전통매듭 등 다양한 수제 작업을 배우고 만들 수 있는 공방. 박금례, 신은순, 윤인경이 함께 운영하는 공간. 수강뿐만 아니라 주문제작 등 판매도. 입구에 박스샵을 마련, 다른 지역에서 만든 수제품도 판매.


<사파동 문화 공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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