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착공된 대구~김해고속도로 파급효과는


12일 착공되는 대구~김해 대동 고속도로가 오는 2006년 완공되면 밀양시는 동부경남의 교통요충지로 떠오르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지분 29%)과 대우·금호·한국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9개회사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총사업비 2조6493억원 중 69.5%인 1조8415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조달하게 되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밀양시에는 북밀양·남밀양·삼랑진 등 3개 나들목이 설치된다.

또 밀양지역에는 현재 경부고속철도가 건설되고 있으며 국도 24·25호선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따라서 이들 공사가 완전 마무리되면 밀양시는 동부경남지역의 명실상부한 교통요충지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수십년 묵은 만성적 지역경기 침체가 새 교통망을 타고 속시원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대구~부산간 거리가 119km에서 82km로 약 37km가 줄어들어 차량의 운행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된다. 당연히 연간 4500억여원에 달하는 물류비 절감효과가 생기게 된다.

또 대구와 부산이 직접 연결돼 현재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의 교통량을 크게 분산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공사는 이 외에도 향후 5년간 총 22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발생시켜 단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공사 컨소시업업체는 완공 후 30년간 통행료를 징수해 공사비를 회수한 다음 한국도로공사로 관리권을 이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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