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다양한 문화 제안 쏟아내

"진해 해군이라는 특색있는 콘텐츠를 살려서 지역 문화 경쟁력을 키웠으면 한다."

조난영(42) 씨가 해군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음료, 인형 등을 소개하며 이러한 제안을 했다. 26·27일 오후 창원시가 주최해 창원 카페 비바에서 열린 '톡톡-시민토론대회'에서 시민들이 저마다 생각한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을 말하는 자리였다. 조 씨는 청중과 심사위원의 큰 호응을 얻었고, 토론대회 대상을 받았다.

'톡톡-시민토론대회'는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선포 1주년을 맞아 전문가가 아닌 시민에게 창원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듣고자 마련됐다. 사전에 시민 공모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8명을 선발해 이틀에 걸쳐 발표와 토론을 했다.

장대근 씨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의 창원문화예술도시로'라는 제목으로 K-POP 드라마 파크 콘서트 개최를 제안했다.

27일 '톡톡-시민토론대회'가 끝나고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귀화 기자

권현진 씨는 '창원시 구도심 360+5도 둘러보기 사업제안'에서 250여 년 시장 역사와 연계해 마산어시장 '밤도깨비 250' 야시장 개설, 진해군항도시 유네스코 근대역사문화유산 등재, 제황산 부엉이 '초롱불 야행 축제' 등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안선영 씨는 문화잡지를, 장진석 씨는 지역특성과 역사, 환경, 문화 다양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안했다.

백수정 씨는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삶속에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발표했다. 문세화 씨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창원 ICT문화예술교육센터 설립 등을 언급했고, 구아민 씨는 사립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주문했다.

27일 조난영 씨가 대상, 백수정 씨가 금상, 권현진 씨가 은상, 구아민· 문세화·장대근·안선영·장진석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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