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이 내셔널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해는 27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13라운드' 부산과의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해는 6승 7무(승점 25)로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감했다. 이는 2013년 작성한 구단 역대 최다 무패 기록과 동률이다.

전반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총력을 기울였지만 양팀 모두 공격보다 수비가 더 탄탄했다. 이 탓에 눈에 띄는 슈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경기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산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를 노출하기 시작했고 김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8분 이경식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남승우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차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김창대의 짧은 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김해는 선수 교체를 통해 수비벽을 더욱 두껍게 쌓아 실점 없이 승리를 챙겼다.

같은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청과 맞붙은 창원시청은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창원은 전반 11분 김창휘, 전반 21분 최명희의 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46분 주광선과 후반 35분 양동협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창원은 후반 46분 이동현의 역전골로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후반 49분 한상학에게 만회골을 허락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창원은 5승 5무 3패(승점 20)를 기록, 4위로 내려왔다.

김해와 창원은 약 일주일간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서 다음달 3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막하는 '2017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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