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결승골 FC안양에 2-1 승
챌린지 최다 14경기 연속 무패
내달 4일 부천전 15G 무패 도전

패배를 잊은 경남FC가 FC안양을 꺾고 챌린지 최다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4라운드' 경기에서 말컹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경남은 14경기 연속 무패(11승 3무)와 5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4경기 연속 무패는 2014년 대전이 세운 챌린지 한 시즌 최다 연속 무패와 동률 기록이다. 안양은 6승 2무 6패(승점 20)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골을 추가한 말컹은 시즌 10골로 2위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7골)과 격차를 더 벌렸다.

초반 분위기는 안양이 주도했다. 전반 7분 쿠아쿠의 예리한 슛을 시작으로 김효기가 잇따라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탄탄하던 경남의 수비진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안양은 전반 12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경남 수비진 사이로 찔러 준 안양의 패스를 안성남이 완벽하게 걷어내지 못했고 달려들어 오던 김효기가 오른발로 가볍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찔러넣었다.

경남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과 15분, 22분 정원진이 잇따라 위력적인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껴가거나 상대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만회골은 뜻하지 않게 만들어졌다. 전반 40분 오른쪽에서 올린 이현성의 긴 크로스를 안양 골키퍼 권태안이 점프해 잡았지만 손에서 빠지면서 골대 안으로 튕겨 들어갔다.

여세를 몰아 경남은 1분 뒤 역전골까지 추가했다. 전반 41분 말컹이 자신의 진영에서 돌리던 안양 수비의 공을 빼낸 뒤 20m가량을 몰고 들어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대 빈자리로 차넣었다.

안양은 후반 정재희, 한의혁, 김원민을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경남 또한 쐐기골을 넣고자 전력을 기울이면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양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경남은 6월 4일 부천을 창원축구센터로 불러 15경기 연속 무패와 6경기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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