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길 위의 철학 = 부제는 '플라톤에서 니체까지 사유의 길을 걷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12명의 철학자, 역사학자, 정치학자들이 모여 솔론과 라이프니츠, 루소의 여행을 되짚어가며 그들이 자신의 철학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추적한다. 마리아 베테티니·스테파토 포지 엮음, 360쪽, 책세상, 1만 6800원.

◇초년의 맛 = 이 시대 초년생들의 모습을 음식과 버무려 담아낸 웹툰판 청년 식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재수생, 자영업자, 연애 초보 등 다양한 초년들이 음식을 통해 위안을 얻고, 마음을 전하고, 실패를 극복하며 마음을 여는 이야기. 그들을 위로하는 건 때로는 한 그릇의 국밥이고, 한잔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앵무 만화, 428쪽, 창비, 1만 8000원.

◇문화와 한 디자인-한국 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 영화, 드라마, 팝, 음식, 패션 등 한국 문화를 아우르는 'K 디자인'의 세계. 저자는 동서양 문화의 정신적 뿌리를 밝혀 그 차이를 설명하고, 지금까지 서로 다른 형식으로 분리되고 전혀 다른 언어로 표현된 동양과 서양 문화가 어떤 지점에서 연관되는지 설명한다. 채금석 지음, 304쪽, 학고재, 2만 5000원.

◇절대민주주의-신자유주의 이후의 생명과 혁명 = 저자는 성장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자본의 문제 설정을 생명 진화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인류적 문제로 전복하는 것이 필요하며, 혁명의 문제도 생명의 지평에서, 즉 생명 진화의 가능성 모색과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사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정환 지음, 496쪽, 갈무리, 2만 5000원.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 = 부제는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와 희망의 아포리즘'. 사람은 '한 권의 책'으로 삶이 바뀌기도 하고, '한 줄의 명문장'에 감명 받아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저자 이강석은 '한글자'로 삶을 바꿔보라고 권한다. 여기서 '한글자'는 '크다'라는 뜻을 담은 순우리말 '한'글자다. 이강석 글·강일구 그림, 319쪽, 맨토프레스, 1만 6000원.

◇대통령 없이 일하기-노무현의 비서관들이 말하는 청와대 이야기 = 대통령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의 정치를 추구했던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이야기이자, 결국은 대통령 없이는 안 되는 일도 너무 많더라는, 대통령 없는 시스템의 한계에 대한 고백. 김은경·노혜경 등 지음, 307쪽, 행복한 책읽기,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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