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마리면에 거주하는 로리아 고르테스(44·사진) 씨가 '2017년 경상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외국인주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로리아 씨는 지난 2003년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민자로, 자녀가 생후 2개월 때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15년간 홀로 시모와 아들을 부양하며 가장 역할을 해왔다.

로리아 씨는 학교에서 청소일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으나 시모와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어 지역주민의 칭찬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한국으로 귀화해 다문화가정과 군내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들과 정기적 모임을 하며 그들의 조언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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