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은 길이 2340m로 1994년에 개통, 유동차량이 약 3만 대 정도로 많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긴 터널에 많은 차량이 통행을 하다 보니 터널 내 교통사고 또한 2~3일이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 사고유형을 보면 추돌사고와 차로변경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창원터널 내 교통사고는 2013년 66건, 2014년 47건, 2015년 45건, 그리고 지난해는 28건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실제 경찰에서 사고를 처리하지 않고 보험처리로 끝나는 사고까지 합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경찰청은 25일까지 2주간 500m 이상 주요 터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 훈련·점검에 나서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차로 변경 단속이 시작된 이후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59대가 적발됐는데, 단속 첫 주에 665대, 둘째 주 533대, 셋째 주 223대, 넷째 주 401대가 차로 변경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터널 내 위반차량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 대책에 대해 조심스럽게 건의하고 싶다. 첫 번째 구간단속을 하는 것이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구간단속을 하면 이곳을 통행하는 차들은 과속을 하지 않으면서 서행을 하고 터널 안에는 차로 변경을 단속하고자 CCTV를 설치해 놓으면 교통사고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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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창원터널로 올라가는 도로가 오르막이고 창원시가 공단지역이다 보니 화물차들이 터널 안에서 시동이 꺼지면서 뒤따라오는 차들이 추돌하는 사고 또한 많이 발생하는데 15t 이상 화물차량에 대해서는 오르막이 없는 불모산터널로 유도하면서 통행제한을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번 유관기관들과 교통안전대책 회의에서 좋은 의견 수렴을 통해 터널 내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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