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공신들 퇴장 "文고리 권력은 없다"/'패권·친문' 꼬리표 끊고 백의종군…>이라는 신문(한국일보) 제목을 다시 들여다보다가 '文고리'라는 곁말에 오버랩된 박근혜 '3인방' 때문에 기분이 씁쓸했으나 '3철'이 그 씁쓸함을 없애주었습니다.

논공행상 뚜껑 열기, 그 패권 논란을 지레 싹부터 잘라버린 '文의 남자'들 즉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과 두 '친문'(최재성·정청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맘을 텅 비운 아름다운 퇴장 선언은 예상 밖이어서 참 신선했습니다.

1855년 12월, 멕시코 군인 정치가인 이그나티오 고몽포드(1812~1863)가 행정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그는 정부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동지를 모아 쿠데타를 잘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나 3년 뒤 고몽포드는 자신을 스스로 파면하고 국외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의적 쿠데타를 성공시킨 그였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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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3인방', '고소영'…

폐해를 아는 '文의 남자'들

강 건널 뗏목부터 버렸네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네

고별(告別)의

눈물에 화답해준

대통령의 눈물도 값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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