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옛 39사 터에 대형 쇼핑몰인 신세계 스타필드가 입점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창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창원경실련)과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스타필드 입점을 대놓고 반대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유통 공룡이 입점하게 되면 인근 소상공인은 '공존'이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협받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기사가 나간 뒤 인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은 복합쇼핑몰에 부정적이었다.

그들의 말을 종합하면 "장사가 잘되는 환경도 아닌데 걔들이랑 경쟁하라고 하면 우린 어떻게 살아요?" 정도가 될 것이다.

문제는 일반 시민의 반응이다. 스타필드 기사가 나간 뒤 한 시민은 "스타필드가 입점하게 되면 또 다른 쇼핑단지가 생기게 되고 좀 더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는 것이다. 이는 곧 창원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아니겠냐"며 환영하기도 했다. 지인 중엔 언제 생기냐는 질문을 하는 이도 있었다.

찬성하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의 입장, 반대로 스타필드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의 입장을 들어본 뒤 필요성부터 생각해봤다. 스타필드, 복합쇼핑몰이 지역에 필요한 것인지. 내 결론은 '꼭' 필요한가였다.

박종완 기자.jpg

없어도 살 수 있는 문제보다 생존권을 위협받는 사람이 생길 것이 뻔히 보이는 사업을 굳이 진행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창원에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대형마트가 부족하다면 몰라도 백화점이 4개, 대형마트만 10개가 넘는데 말이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모습 이제는 안보고 싶다. 그동안 규제보단 지원 속에 많이도 해드셨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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