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탈춤한마당제전위, 28일까지 전시

'한·중 탈 전시회 초청작가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진주 경남과학기술대 산학협력관 1층에서 열린다.

진주탈춤한마당제전위원회가 여는 전시로 26일 개막하는 '제20회 진주탈춤한마당' 사전 행사로 진행된다.

탈은 탈놀음에서 중요한 동원 매체다. 탈이 가지는 은폐성과 신비감, 역할 대행 능력은 탈춤을 신명나게 한다. 그래서 탈 제작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한·중 탈 전시회에서는 전통 기법으로 탈을 만드는 이석금 작가, 진주오광대 탈을 복원한 황병권 작가, 탈 조형예술에 몰두하는 중국 이연군 작가를 만날 수 있다.

황병권 작 '보따리'

이석금 작가는 천재동(동래야유 탈 제작 기능보유자) 선생에게서 기술을 전수해 탈을 만든다.

마당극 <칼노래 칼춤> 탈을 제작했고 창작탈춤 <몽돌이가 쏘아 올린 별똥별> 탈을 도맡아 만들기도 했다.

황병권 작가는 박물관에 남아있는 진주오광대 탈을 되살려냈다.

또 20여 년 동안 현대사회 문명을 담아내는 창작탈을 만들고 있다.

이석금 작 '개발'

중국 이연군 작가는 소수민족 라후족 출신이다.

조롱박에서 태어나고 죽은 후 조롱박으로 돌아간다는 부족 전설 영향으로 조롱박 탈을 1000개 이상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진주탈춤한마당 20주년을 맞아 전시를 준비한 정병훈 위원장은 "작가의 상상력이 깃든 개성 강한 탈 100여 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0회 진주탈춤한마당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주남강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문의 055-746-6884.

이연군 작 '호랑이 얼굴 탄구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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