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포럼·경남언론포럼 주최
공원화·창원시 매입 등 논의
부영 임대주택 신청했던 지역

마산 '가포 뒷산' 개발 방안을 두고 본격적인 공론의 장이 열린다.

23일 오후 3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마산포럼이 경남언론포럼과 함께 '자복산 개발방향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영주택은 지난해 4월 가포 뒷산 일대 46만㎡를 절개해 29층 규모 기업형 임대주택 7000여 가구를 짓기 위해 경남도에 임대주택 촉진지구 지정 신청서를 냈다가 창원시와 시민단체 등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철회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5월 가포 뒷산을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가포 뒷산을 보존해야할 근거로 △빼어난 자연과 문화적 배경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과 정면 배치 △도시계획이 정한 대로 공원 조성 △임대주택 공급 과잉 등을 꼽았다.

이날 열릴 토론회에서는 개발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한다.

허정도 창원대 건축학부 겸임교수가 주제 발표,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박선욱 경남대 건축학과 교수, 서정욱 가포주민자치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좌장은 조기조 경남대 대학원장이다.

마산포럼 이종진 사무국장은 "가포 뒷산을 공원화한다든지 혹은 창원시가 매입을 한다든지 등의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보자는 것"이라면서 "부영 소유 터인 만큼 강제할 수는 없지만 기업이 이윤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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