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캐릭터·아기 따오기 이야기 담아

창녕 우포늪 마을 캐릭터와 오르골이 있는 '따따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개발' 국비공모사업 선정과제인 '우포늪 캐릭터 기반 코르골(korgel) 제작 및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한 결과물이다. 코르골은 한국형 오르골(orgel)을 뜻한다.

'따따 스튜디오'는 19일 오전 11시에 창녕군 유어면 람사르세진마을(창녕군 유어면 세진길 43-1)에서 개소식을 하고 공개한다.

스튜디오에서 따오기, 가시연꽃, 반딧불이, 큰부리기러기 등 우포늪 마을캐릭터가 부리를 잃어버린 아기 따오기 '따따'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로 담아낸다.

우포늪 소식을 전 세계에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캐릭터를 손인형, 탈인형으로 제작했다. 올해는 홈페이지(www.upotata.com)와 유튜브로 소식을 전하고, 내년부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 [따따 스튜디오 조감도]1) 대문 2) 평상 3)사무실 4) 동물책방-봉순이네 5)오르골체험 우물마루 6)부엌&테이크아웃 7)오르골제작소 8)따따뉴스 9)오르골 전시관 10)마을농산물 판매대 11)사랑채 12)화장실

 

'따따 스튜디오'에는 오르골 전시관, 따따뉴스 스튜디오, 오르골 제작소, 오르골 체험 우물마루, 동물책방-봉순이네 등이 있다. 이 공간은 전통한옥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

이성주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우포늪 캐릭터와 '따따'를 경남 생태환경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시켜, 마을 주민 수익창출과 생태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포늪 오르골은 경남목공협동조합의 목공 기술과 지역 예술가가 만든 다품종 소량생산 수공예품이다. 우포늪에 귀촌한 가수 우창수 씨의 동요와 산토끼 등 전래동요를 오르골에서 흘러나오게 했다. 일본 수제 오르골 전문회사인 MBC(Music Box Company)와 작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교류와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국비, 경남도, 창녕군에서 총 4억 2000만 원을 썼다. 지역 콘텐츠업체인 ㈜디지노마드와 경남목공협동조합, (사)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정일 디지노마드 대표는 "마을 주민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코르골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산업이 농업과 융합하는 6차 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