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위 쑥쑥 땅 아래 꿈틀 = 시골 할아버지 댁에 놀러 온 주인공 여자아이가 나나 이모와 함께 보낸 1년 사계절의 이야기를 담은 생태 그림동화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땅 아래 정원사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마당 위에서 생장하는 동식물도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케이트 메스너 글·크리스토퍼 실라스 닐 그림, 56쪽, 청어람아이, 1만 2000원.

◇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 제2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고학년 부문 수상작. 동물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아파트 베란다에 동물원을 만드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아이가 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도시 속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정제광 글·국민지 그림, 164쪽, 창비, 9800원.

◇사춘기 괴물들의 왕국 = 어리바리 아빠와 사춘기 딸의 공감 프로젝트. 귀엽고 애교 많던 딸아이가 훌쩍 크는가 싶더니 갑자기 아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독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어느새 사춘기를 맞이한 것. 아빠 입장에서는 점점 괴물처럼 변해가는 모습이 자꾸 신경 쓰인다. 얀 바일러 글, 136쪽, 라임, 1만 1000원.

◇바로 그 신발 = '내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뿐이었어요. 하얀 줄무늬가 두 개 있는 목이 긴 검정 운동화.' 제레미는 친구들이 신은 멋진 운동화를 보고 그 신발이 몹시 신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제레미에게 필요한 건 운동화가 아니라 겨울에 신을 새 장화라고 하네요. 마리베스 볼츠 글·노아 존스 그림, 40쪽, 지양어린이, 1만 1000원.

◇더 나은 세상-어린이가 누려야 할 권리 = 이 책에는 지은이 이름이 없습니다. 그린 이는 무려 열한 명입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남아메리카 등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입니다. 이 책은 국제연합이 채택한 '아동권리선언'의 내용에 공감하는 화가들이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가브리엘 파체코 외 그림, 24쪽, 도서출판 산하, 1만 2000원.

◇집을 잃어버린 아이 = 세상의 편견에 가로막힌 어린이 난민의 슬픈 민낯. 카를린은 전쟁으로 떠돌이 신세가 됩니다. 한참을 헤맨 끝에 마을에 이르러 물 한모금과 빵 한 조각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카를린을 쫓아냅니다.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글·그림, 32쪽, 푸른숲주니어,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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