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실안동 편백림 최종 지정 승인…2020년 완료 목표 50억 원 투입

사천에서도 숲과 함께 힐링을 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18일 사천시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난 17일 사천 실안동 산170-2번지 일원 면적 39.4ha 편백림을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으로 최종지정 승인했다.

자연휴양림 지정은 숲 보호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숲을 잘 가꿔 그 사이에 사람이 머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천시는 2018년부터 운행 예정인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산책과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06.jpg

시는 자연휴양림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휴양림 조성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통해 2020년까지 50억 원(보조 32억 5000만 원·시비 17억 5000만 원)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휴양시설, 자연관찰원, 숲길, 체험로, 주차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편백림 내 숲속체험방, 산책로, 평상, 의자 설치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목재관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전국의 목재문화체험장은 전통목공예체험, DIY가구만들기 체험, 나무블록 쌓기 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아토피와 각종 피부염을 예방하고 호기심과 감성을 높여 치유와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휴양림 내에 목재문화체험장이 조성되면 이용객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국립공원이나 깊은 산속에서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을 사천시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양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지역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