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방침 발표, 다른 회의도 '방청'검토

경남도교육청이 열린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각종 회의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5일 열린 월요회의에서 "교육청의 통상적인 회의를 언론과 지역사회, 학부모에 공개하는 것을 제안한다"면서 "회의를 공개하면 폐쇄적이고 문턱이 높다는 비판을 줄여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청은 회의 결과만 공개해왔지만, 앞으로는 회의 자체를 공개했으면 한다"면서 "회의를 사전 예고하고 방청석을 갖춰 누구나 회의를 볼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조금의 불편이 따르겠지만 회의 질을 높이려는 방안인 만큼 부서장이 협의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교육감은 자신이 참석하는 회의에 대해 '공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교육감이 참석하는 회의는 언론과 학부모에 무조건 공개하겠다"면서 "회의 공개를 통해 경남교육청의 열린 행정이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개인정보 보호나 입찰 등 공개하지 못하는 회의는 '비공개' 사유조차도 공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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