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본분요? 흔히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합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하지만 고교 생활을 공부만 하면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미리 사회를 경험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회에서 필요한 능력들을 학생 신분에서 배우고 미리 겪으면서 사회 적응을 준비하기 때문이겠지요.

저희 교내에는 생각보다 꽤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바로 동아리, 교내대회, 수련회, 학생회 같은 자치단체들입니다.

저는 지난해 1학년 때 정규동아리로 독서 토론반에 가입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책에 관한 주제를 선정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우리 주위의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또 토론에서 상대 의견을 반박하면서 비판적 사고능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올해 4월에 참가했던 간부수련회에서는 리더십 특강, 협동심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간부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책임감을 배웠습니다.

현재 저는 바른생활부 차장입니다. 부장을 도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벌점 줄이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를 통해 기획능력의 향상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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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학교 내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사교성도 함께 발달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학업보다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단정 지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에 한 번 있을 고교생활이니 공부도 열심히 하되 다른 학교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후회가 남지 않게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멋있는 고등학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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