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성년의 날 전통성년례…성년선언·성현 말씀 낭독 등

거창군은 15일 거창향교 명륜당에서 성년이 되는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열었다.

이날 전통성년례에는 최종길 전교를 비롯한 성균관청년유도회 거창지부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성년례에서는 성년자가 의식을 주관하는 큰손님께 인사를 드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성년자의 책임과 역할을 가르치는 삼가례, 술의 의식으로 큰손님이 성년자에게 술을 내리고 술 마시는 법도와 교훈을 가르치는 초례가 이어졌다.

또 큰손님이 성년자에게 완전한 성인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성년선언, 평생토록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성현의 말씀을 낭독하고 그 내용이 적힌 수훈 첩을 증정하는 수훈례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길 전교는 "유교에서의 관혼상제는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치는 통과의례다. 이 중 첫 번째 통과의례를 치렀으니, 성인으로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동인 군수는 "이번 행사로 우리의 전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성년이 된 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하며, 지역사회와 국가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거창군이 15일 거창향교 명륜당에서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열었다.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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