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전교조(법외노조 철회)와 누리과정 문제를 새 정부가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5일 열린 월요회의에서 박 교육감은 "새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해결했다"며 "우리가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에 열정, 정열, 에너지를 낭비했는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조합 조합원 자격 여부와 관련된 것을 정부 차원에서 통제하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면서 "이 (전교조 합법화)문제를 놓고도 더는 에너지 낭비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누리과정 예산 논란에 대해서도 새 정부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박 교육감은 "누리과정 문제도 정상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간 3000억 원이 넘는 누리과정 영·유아 보육예산을 교육청이 감당하면서 교육청 살림이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교육청이 추구해온 정책과 새 정부 교육정책은 넓은 범위에서 같은 방향이고 일치한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 교육청이 정부 지원과 지자체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의 본질에 전념할 수 있는 올 한 해가 되기를 새 정부에 기대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