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의 부패, 비리,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대통령 탄핵 때문에 치러진 5·9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득표율 24%의 참패를 했습니다. '영남 지역당'이 자유한국당의 미래일 것이라는 냉랭한 혹평까지 나온 터이므로 진심이 담긴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민성(民聲)이 높습니다.

이제 처지가 바뀌어 제1야당이 되었으니 사기는 떨어진 데다 바른정당 탈당파 수용 여부 난제까지 겹쳐 심경이 여간 착잡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때 필요할 것으로 보는 <안씨가훈>의 3요소인 '성(省)·상(償)·약(躍)'을 새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안성맞춤일 것으로 봅니다.

'省'은 내 잘못과 결함이 무엇이었나 재빨리 반성함이요, '償'은 패한 열등감을 보상하는 바탕을 마련하는 일이요, '躍'은 그 바탕에서 반동(反動)의 힘을 얻어 비약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건 바로 '본(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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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야당이 될 것인가

'친박 DNA당'이 될 건가

잘 선택해 발 내디뎌야

'비 온 뒤 땅' 만들 것

보수여

과거와 단절하라

협치적 환골탈태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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