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거다-토미 더글러스의 마우스랜드 이야기 =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가 1962년 의회에서 연설한 '마우스랜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해도 변하지 않는 국민의 고단한 삶을 풍자한 짧은 우화. 토미 더글러스 연설, 한주리 그림, 장석준·강상구·김현진 덧붙이는 글, 60쪽, 루아크, 1만 원.

◇민화, 색을 품다 = 민화를 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대중을 위한 민화 에세이. 색, 마음, 공간, 이야기라는 4개의 키워드로 작품에 대한 설명과 작가 경험, 민화 감상에 필요한 지식을 풀어냈다. 오순경 글·그림, 232쪽, 나무를 심는 사람들, 1만 8000원.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 세월호 이야기로 이루어진 8편의 중단편 소설집. '이기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모두 직접적인 희생 당사자나 그 가족들이 아닌 주변 관찰자가 주인공이다. 세월호는 많은 사람에게 평생 상처로 남아 있지만, 작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다"고 밝힌다. 김탁환 지음, 352쪽, 돌베개, 1만 3000원.

◇연대기, 괴물 =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은 임철우 작가의 다섯 번째 소설집. 7편의 소설을 묶었다. 표제작 '연대기, 괴물'은 보도연맹 사건부터 베트남 전쟁, 세월호 사건을 잇는 비극의 연대기, 이 연속된 고통을 괴물의 환상으로 겪어내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임철우 지음, 382쪽, 문학과 지성사, 1만 3000원.

◇어무이, 비 오는 날은 나가지 마이소 =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삶이 생생히 펼쳐져 있는 곳, 장터. 저자는 전국 장터를 8년간 찾아다니며 535개 장터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현장 인터뷰를 정리해 '이수길의 5일 장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신문에 연재했다. 그중 66개 장터에서 만난 88편 이야기를 담았다. 이수길 지음, 336쪽, 도어즈, 1만 3800원.

◇칼럼쟁이 박정훈의 불평등 코리아 = 저자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시대의 중간자, 비판자로 우리 시대를 말한다. '비판은 비난과 다르다'는 저자는 때로는 강자의 약탈적 행위를, 때로는 약자의 무지함을 비판한다. 불평등 코리아, 욕망 코리아, 희망 코리아, 나이 듦에 대하여 등으로 구성됐다. 박정훈 지음, 224쪽, 서현사, 1만 5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