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경남 국회의원들 대통령 선거 성적표는?

자유한국당 윤영석·김한표 의원 치명상…민주당 민홍철, 김경수, 서형수 의원 주가 높여

고동우 기자 kdwoo@idomin.com 입력 : 2017-05-11 17:55:38 목     노출 : 2017-05-11 18:00:00 목

자유한국당 박완수(창원 의창)·김성찬(창원 진해) 의원은 '중상', 역시 같은 당 윤영석(양산 갑)·김한표(거제) 의원은 '치명상'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으로 끝난 제19대 대통령선거 경남도 내 지역구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현역 국회의원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과 김성찬 의원은 상대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창원 의창과 진해에서 근소한 차이지만 문 대통령에게 1위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창원 의창 37.2%(문) 대 34.9%(홍준표 한국당 후보), 진해 36.1%(문) 대 35.1%(홍)였다.

같은 창원지역인 마산합포와 마산회원에서 한국당 이주영·윤한홍 의원이 각각 45.9%(홍) 대 30.0%(문), 41.4%(홍) 대 33.1%(문)로 문 대통령을 꺾은 것과 대조적이다.

안 그래도 젊은 층 유입이 늘면서 지역구 유권자 구성이 변하는 박완수·김성찬 의원으로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 승리 가도에 적신호에 켜진 셈이다.

물론 두 의원은 윤영석·김한표 의원에 비해 사정이 양호한 편이다. 아무리 문 대통령 현 거주지(양산)와 고향(거제)이라지만 양산 갑 40.8%(문) 대 30.9%(홍), 거제 45.7%(문) 대 26.0%(홍)로 그 격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양산과 거제가 김해처럼 되고 있다"는 도내 한국당 인사들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양산과 거제는 지난 4·13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참패를 당한 바 있다.

스크린샷 2017-05-11 오후 5.59.50.png
▲ 경남 각 선거구별 대통령 선거 결과./온라인 캡쳐

나머지 한국당 의원들의 성적은 준수한 편이다. 진주·밀양·통영·사천을 비롯해 의령·창녕·산청·합천 등 곳곳에서 홍준표 후보 압승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을 가장 크게 이긴 곳은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 지역구인 합천(홍 60.2% 대 문 21.8%)이었으며 그다음은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지역구이자 홍 후보 고향인 창녕(홍 57.6% 대 문 24.3%)이었다.

강석진 의원은 "비록 아쉬운 결과지만 우리 지역에서 보여준 한국당과 홍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는 자유 대한민국, 보수적 가치를 수호하려는 지역민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막판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재경(진주 을)·이군현(통영·고성)·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도 무난히 홍 후보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들의 현 관심사는 득표율 따위가 아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등 강성 친박계가 홍준표 후보의 복당 결정에 반발하면서 공신 대접은커녕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11일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복당에 반대하거나 마음의 앙금을 가진 사람들이 당내에 굉장히 많다"며 "친박과 비박의 갈등을 잘 무마하지 않으면 복당이 거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야권 의원' 4명 중 유일하게 웃을 수 없는 사람은 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다. 문 대통령이 41.7%로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득표율(7.1%)이 저조한 까닭이다.

02.jpg

심 후보 전국 득표율 6.2%를 상회하긴 했으나 노동자 밀집지역이자 진보정치 상징인 창원 성산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8.2%)에마저 밀린 건 의외의 결과일 수밖에 없다.

민홍철(김해 갑)·김경수(김해 을)·서형수(양산 을) 민주당 의원 3인방은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서 대승을 거두며 주가를 높였을 뿐 아니라, 특히 선거 기간 내내 문 대통령을 최근접 거리에서 수행한 김경수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설까지 나돌고 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하면서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정무수석을 하는 것은 지역구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국회에서도 충분히 정부를 도와드릴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 구독을 하지 않고도
경남도민일보를 응원하는 방법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동우 기자

    • 고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