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이달곤 조직위원장 인터뷰
창원시 세계적 도시 도약 기대
선수 제 기량 발휘하게끔 총력

이달곤(64)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2일 <경남도민일보>와 만나 "국제 스포츠 대회를 국가적인 행사로 치르는 시대는 지났다"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 대회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4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임을 강조하며 창원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대회가 내실 있고 알찬 대회가 되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 일문일답.

-창원시 역사상 유례 없는 빅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했다. 이번 대회가 창원시에는 어떤 의미인가.

"기초자치단체가 주도해 대회 유치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이번 대회는 창원시가 통합 이후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유치했다. 그 목적을 살려야 한다. 이번 대회는 유럽 국가에 대한민국과 창원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거다."

이달곤 조직위원장. /박일호 기자 iris15@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치를 계획인가.

"사격은 민감한 스포츠다. 선수들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숙식부터 휴게시설, 이동 방식 등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신경을 쏟을 계획이다. 또 쓸데없는 비용을 쓰지 않는 저비용 고효율의 실속 있는 대회로 치를 생각이다. 이제 국제 스포츠 대회를 국가적인 행사로 치르는 시대는 지났다."

-사격은 대중 스포츠는 아니다. 관중 유치도 대회 성패에 중요한 부분이다. 어떻게 홍보 준비하고 있나.

"창원시 문화행사의 개최 시기를 조정해 대회 기간 참가자나 관중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다. K-POP 콘서트 등과 연계할 수도 있을 거다. 이를 위해 시와 창원문화재단과 협의하고 있다. 또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세계인을 대상으로 대회를 홍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로 창원이 사격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설 활용 계획이나 또 다른 대회 유치 계획은.

"대회가 끝나면 2019년엔 창원에서 또다시 월드컵 사격대회가 개최된다. 또 한화회장배 사격대회 등 국내 사격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국제 규격 사격장이 아시아지역에는 거의 없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유럽 국가 선수들이 적응훈련을 여기서 하도록 홍보·유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경영사격장, 스크린사격장 등을 설치해 지역민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창원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1978년 서울에서 42회 대회가 열린 이후 40년 만에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창원에서 개최된다. 내실 있고 알찬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협조 당부드린다." /강해중 기자 midsea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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