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사고 후 현장 점검 통해…사망자 1명 보상 합의

크레인 사고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이 사고 발생 6일째인 6일 오후 일부 작업장에 대한 부분작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전체 3만5천여명의 근로자 가운데 1천300여명이 작업장에 투입돼 선박 건조에 나섰다.

삼성중은 고용노동부가 사고 후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 일부 작업장에서 위험 요인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해 이날 작업을 재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업이 재개된 곳은 쉘 LFNG 및 CAT-J 프로젝트 작업장이다.

삼성중 관계자는 "지난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작업중지 명령을 받은 이후 전문업체에 안전진단을 맡겨 안전진단에 나섰다"며 "안전진단이 끝난 부분적인 작업장에 대해서는 위험 요인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해 고용노동부에 작업중지 해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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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전경./연합뉴스

삼성중은 나머지 작업장에 대한 자체 안전진단에서 위험 요인이 제거됐다고 판단되면 고용노동부에 작업중지 해제 요청을 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삼성중의 작업중지 해제 요청이 들어오면 현장확인 등 절차를 거쳐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에서는 지난 1일 크레인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삼성중에 대해 사고 직후 무기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삼성중은 현재 사망자 유가족들과 보상금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박모(36)씨 유가족들이 사망자 가운데 처음으로 보상금 합의를 마치고 장례를 치렀다.

/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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