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포괄임금제 등 원인 주장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는 2일 거제 삼성중공업 사고와 관련, "사고의 원인은 포괄 임금제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보상 책임이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청지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사고 원인으로 '포괄임금제'를 들었다.

하청지회는 "대부분 노동자들은 초과 노동을 하거나 휴일노동, 야간노동을 하면 각각 50% 가산임금을 지급받지만 조선소 하청노동자 절반을 차지하는 물량팀 노동자들은 '일당제'나 '직시급제'와 같은 포괄임금제로 돼 있어 주휴일도 가산수당도 적용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청지회는 "일당제, 직시급제 노동자에게는 노동절 휴일이 아무 의미가 없고, 공휴일이라고 일을 안 하면 오히려 그만큼 임금이 줄어들게 돼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청지회는 "가장 큰 책임은 삼성중공업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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