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타워 크레인 기사, 신호수 등 12명 불러 1차 조사
기사와 신호수 간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가 초점

경남경찰청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고 수사본부는 '크레인 작동 부주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오후 현장에 있었던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등 12명을 불러 1차 조사를 진행했다. 초점은 크레인을 작동할 때 기사와 신호수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다.

이날 사고는 골리앗 크레인이 타워 크레인과 충돌하면서 무너진 타워 크레인 붐대가 아래 현장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부주의가 있었느냐 문제인데 사상자가 많고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고, 크레인 기사 등의 당시 상황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오늘 현장감식을 진행해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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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2시50분께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길이 50∼60m, 무게 32t짜리 크레인이 넘어져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노동자를 덮친 부러진 크레인 붐이 놓여 있다. /경남도소방본부

경찰은 2일 오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1차 기초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으며, 오후 2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삼성중공업과 합동감식을 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현장 작업자와 감독책임자, 구조물 관련 전문가 등을 조사해 사고원인과 과실 여부를 밝혀낼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크레인 사고가 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모든 공정에 대한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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