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본부 브리핑과 현장감식이 2일 오전에 열릴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수사본부(본부장 김주수 거제서장)를 꾸렸다. 김주수 수사본부장은 2일 오전 10시 거제경찰서에서 사건개요, 사상자 현황, 수사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삼성중공업 측과 합동 현장감식을 할 계획이다. 취재진에게 사고 현장도 공개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에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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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2시50분께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길이 50∼60m, 무게 32t짜리 크레인이 넘어져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노동자를 덮친 부러진 크레인 붐이 놓여 있다. /경남도소방본부

노동절인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무게 32t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30m 아래 해양플랫폼 작업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숨지고 중·경상 25명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모두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노동자로 확인됐다. 이날 삼성중 거제조선소에는 1만 5000명이 일하고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원인(추정)은 7안벽에 있는 800t급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 고철통을 해체 중이던 32t급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낙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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